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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최고의 IT 입문서, 'IT 좀 아는 사람'-닐 메타" 단순 IT 정보 전달 책이라고 해서 머리 아플 줄 알았는데, 이렇게 쉽고 재밌을 줄 몰랐다. 앞으로 누가 IT를 궁금해하면 제일 먼저 이 책을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다. 책은 세 가지 측면에서 정말 좋았다. 1. 생소한 IT 개념을 비전공자도 알아들 수 있게 정말 찰떡같은 비유로 설명한다. 2. 단지 지식 전달이 아닌, 사생활 침해, 블로트웨어 등 IT 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여겨지는 논란거리를 세세히 설명하며 독자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3. 기술적 측면만이 아닌, 각종 IT 대기업들이 구사했던 비즈니스 전략, 국가별 IT 업계 시장의 특장을 설명하며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던져준다. 솔직히 세 가지 면모에서 서평으로 기록하고 싶은 내용이 끝도 없이 많다. 하지만 나는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 특..
[서평] 인생 첫 UX/UI 책,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스티브 크룩 사용자는 우리가 만든 페이지를 '시속 95km로 달리는 차 안에서 보는 광고판'에 가깝다고 인식한다. -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 p22 이 책은 UX/UI가 뭔지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어느 정도 삶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UX/UI란 말을 굉장히 어려워하는데, 그냥 '사용자 입장에서 웹사이트를 만드는 일'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요즘은 앱 디자인도 포함한다.) 개인적으로 UX 디자인을 좀 더 철학적이게 풀어내자면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일’로도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정말이지 자기중심적으로밖에 생각하지 못한다. 알고는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니 더 뼈저리게 느낀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도 솔직히 독자가 ‘뭘 궁금해할까?’보다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서평] 현대사 소설 같은 책, 디즈니만이 하는 것 - 밥 아이거 '디즈니'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무엇이 떠오르는가? 만약 미키마우스를 비롯한 몇 개의 애니메이션과 놀이공원이 전부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아야 한다. 나는 미디어를 멀리하며 살아왔기에, '디즈니'라는 단어가 주는 임팩트가 크지 않았다. 심지어 로비를 통해 미키 마우스 저작권을 연장시켰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하는 한물간 회사라는 생각까지 했다. 그런데 책을 통해 내가 단단히 착각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1. '콘텐츠 재벌'인 디즈니 디즈니는 사실 집에 TV도 없는 나조차 아주 잘 아는 수많은 콘텐츠들의 진짜 주인이었다. 디즈니는 픽사, 마블, 21세기 폭스, 스타워즈, ABC 방송국 등을 보유하고 있다. 그 말은 마블의 어벤저스,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토이스토리, 몬스터 주..
[에세이] 결국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게 되는 이유 원론적인 이야기는 이미 살면서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다. 부모님의 잔소리에도 녹아있고, 속담에도 녹아있다. 그렇게나 당연하고 흔하지만, 동시에 대부분이 실천은 하지 않는 것을 원론적인 이야기라고 한다. 가끔 내가 여러 가지 일을 짧은 시간에 소화해내면, 신기해하며 노하우를 묻는다. 물론 사소한 노하우들이 있지만, 결국엔 체력이 중요하니 운동을 하고 적절한 수면을 취하라고 한다. 그럼 실망한 듯한 반응으로 되돌아오곤 한다. 지름길은 존재한다. 그러므로 목표점 위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전략으로 취하는 건 현명한 선택이다. 하지만 그 지름길을 세상에서 나 혼자만 알지 않는 한, 결국 지름길에서 또 하나의 경쟁이 시작된다. 결국 기본이 튼튼하고, 강인한 체력을 가진 사람이 승리한다. 어려서부터 편법을..
[서평] 떡잎부터 달랐던 넷플릭스가 '넷플릭스 하다' "영화관에서 팝콘 맛이 좋아진 것 말고 지난 50년간 영화 산업에 무슨 변화가 있었나." -넷플릭스 창업주,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가 단순히 DVD를 빌려주는 업체였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다른 책에서 이미 읽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책인지는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마치 혁신기업인 넷플릭스도 과거엔 단순한 DVD 대여점에 지나지 않았다는 식으로 쓰여있었다. '넷플릭스 하다'를 읽고, 완전히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넷플릭스는 내가 어릴 적 동전들을 모아 다니던 DVD 대여점 따위가 아니었다. 넷플릭스는 떡잎부터 달랐던 혁신기업이었던 것이다. 1. 넷플릭스는 처음부터 혁신 기업이었다. 어릴 적 DVD 대여점에서 대여를 해놓고 반납을 까먹어, 세 달 동안 DVD를 묵혀둔 적 있다. 결국 나..
[에세이] 비기너가 아니라면 비판에 기뻐하자 비기너라면 긍정적 피드백만 수용하는 게 좋다. 도움이되는 비판일지라도 자라나는 새싹을 밟아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반열에 올랐다면 비판을 달게 받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모든 비판을 수용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비판 자체를 차단하면 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 특히 아마추어에서 중급자 정도가 되면 고집이 생기는데, 이때 얼마나 비판에 귀 기울이냐에 따라 실력이 도약한다. 스스로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실력이다.'라고 여겨질 때가 가장 위험하다. 우물 안에서 긍정적 피드백에만 심취하기 쉽고, 부족한 점을 자신의 스타일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타이밍이다. 이때 비판에 귀 기울지 않고, 부족한 점에 대한 질문을 멈추면 발전도 멈춘다. 비난은 비판으로부터 분별하되, 비판이라면 수용하는 태도를 갖춰야 ..
[에세이]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려면 가져야 하는 한 가지 능력 레퍼런스가 탄탄한 책을 좋아하다 보니 책을 통해 기이한 실험들을 많이 본다. 가끔 뭐 이런 실험이 다 있나 싶은데, 그럴수록 놀라운 사실을 밝혀낸다. 그때마다 나는 말도 안 되는 실험정신에 놀라곤 한다. 최근에 뚱뚱한 쥐의 똥을 마른 쥐에게 먹였더니, 마른 쥐가 뚱뚱해졌다는 실험을 봤다. 당혹스러운 실험과 더 당혹스러운 결과였다. 변에 있는 장내 미생물이 개체의 체질과 건강을 바꿀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다는 것을 밝혀낸 실험이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런 원리를 사람에게 응용한 치료법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바로 '변 이식'이다. 변 이식은 건강하지 못한 사람의 장을 비우고, 건강한 사람의 변을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나는 경악스러운 나머지 바로 검색을 해봤는데, 실제 국내에도 존재하는 치료법이었다. ..
[에세이] 어른이(어른+어린이)가 팀워크를 낼 수 없는 이유 아주 어린 아기는 인지적 한계를 넘지 못한다. 아기는 인형의 앞면만 보는 상태로, 인형의 뒤에 있는 사람의 시야를 상상하지 못한다고 한다. 아기는 끝내 그 사람이 보는 장면은 인형의 뒤통수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런 현상은 어른이 되어서도 남아있다. 물론 성인이라면 인형의 뒤통수쯤은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이 직접 보고 들은 일부 장면만 극대화하여 받아들인다. 그래서 자신의 기여도는 확대해석하고, 상대방의 기여도는 축소해석하는 현상인 '가용성 편향'이 일어난다. 대부분의 남편은 자신이 50프로 '이상' 가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측정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부인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기여도를 50프로 이상으로 측정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50프로 이상이면 상대방은 50프로보다 낮을 걸 뻔히 ..